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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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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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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요통의 증상과 치료
“저는 늘 허리가 아파요. 조금만 무리하면 통증이 오고, 쉬면 괜찮아 지곤 합니다.” 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의학적으로는 3개월 이상 허리가 불편한 것을 만성요통이라고 한다.

만성요통은 여러 가지 물리적, 기계적인 스트레스가 허리에 가해져서 오게 되는데, 대부분 자세가 나쁘거나 운동부족으로 인한 허리 근육의 약화에서 기인한 것이 많다.

주로 35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 신체의 인대들이 탄력성을 잃고 점차 굳어가기 때문이다. 35세 이전에는 척추인대가 탄력성이 풍부하여 물건을 드는 동작 또는 불편한 자세 등에서 허리의 부담을 잘 견디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척추의 허리 관절도 변성을 일으켜서 더욱 허리가 약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만성 요통의 증상은 엉치부분 즉 허리부분이 아픈 듯 뻐근하고 불편하며 몸이 묵직해지면서 피곤하다.

이러한 만성요통은 약물치료를 받아도 효과는 잠시 뿐이므로 생활방식을 바꾸고 운동요법을 시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

물리치료는 급성요통에는 효과가 있으나 만성요통 환자에서는 부적절한 치료이다.

만성요통에서 운동은 최상의 치료법이다. 매일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수시로 요통이 오는 사람들에게 운동이야말로 최상의 이득을 준다.

“아픈데 어떻게 운동을 하란 말입니까?”라고 반문하지 말고 만성요통 환자들은 운동을 하면 근육과 인대가 튼튼해지며 균형이 잡히고 마침내 정상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다. 여러 운동 중에서도 윗몸 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가 특히 허리에 좋다.

윗몸 일으키기는 무릎을 세운 채 상체를 30°만 일으킨 상태로 10초간 유지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며, 힘이 들면 손으로 무릎을 잡는 것도 무방하다. 팔굽혀펴기는 힘이 들면 무릎을 땅에 대고 하는 것이 좋다.

이 외 제자리 자전거타기와 걷기 운동은 허리를 튼튼하게 하므로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가 치료를 중단하고 즉시, 의사에게 진료받아야 한다.

① 무릎, 발, 다리로 통증이 진행하는 경우.

② 발가락, 발목에 마비가 오는 경우.

③ 요통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④ 급성요통이 2~3일이 지나도록 좋아지지 않고 계속 아픈 경우.

⑤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거나 발열 등이 동반되는 경우.

이러한 경우들은 MRI 등으로 정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진주고려병원 신경외과 조봉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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