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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태워 주위 밝히는 촛불 되겠다”
“자신을 태워 주위 밝히는 촛불 되겠다”
  • 승인 2007.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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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두 경남FC 대표이사, 국내 두번째 축구인 출신 프로구단 CEO 선임
“촛불이 자신을 태워 빛을 밝히듯이 경남FC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축구인 출신으로 14일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대표이사에 선임된 전형두(52.사진) 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새로이 중책을 맡은 만큼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경남FC는 이날 긴급 이사회를 통해 사의를 표명한 박창식 전 대표이사의 후임에 전형두 전 단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전형두 대표이사는 회사 경영 효율화 방침에 따라 단장직도 겸하게 됐다.

축구인 출신의 프로구단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에 선임된 안종복(54) 대표이사에 이어 두 번째.

전형두 대표이사는 1955년 함안 출생으로 함안 가야초등학교 5학년때 축구선수생활을 시작해 함안중 마산공고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1년 30대 중반에 마산시 축구협회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축구 행정의 길에 들어선 그는 1995년 경남축구협회장을 맡아 1997년 무학기 전국 중.고교 축구대회 창설, 영남권 축구센터 유치 등 축구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경남축구계 위상을 전국에 드높였다.

추진력과 돌파력이 뛰어나고 사물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감각으로 축구계에서는 신망과 덕망이 높은 인물. 특히 그는 친화력이 뛰어나 ‘마당발’로 불린다.

이번 전형두 대표이사의 선임으로 프로축구계에서 축구인 출신 경영자들의 목소리는 더 커지게 됐다.

이날 전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에 뽑혔지만 웃을 일이 아니다”며 “나가야 할 길이 멀다. 어려운 시기에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 단장으로서 박창식 전 대표이사를 가까이에서 제대로 봉사하지 못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남FC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이사들의 격려와 조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해 떠난 관중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며 우선적으로 경남FC 선수단의 화끈한 축구, 공격적인 축구를 어떻게 도민들에게 보여주느냐에 초첨을 맞춰 마케팅 개발 등 구단을 새롭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남FC는 신생팀으로서 자리를 잡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법”이라며 “도민구단에 맞게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도민들을 위해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하고, 도내 축구 꿈나무 육성 등 도민들과 함께 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구단 기반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축구인 출신의 전 대표이사가 경남도민프로축구단 CEO가 됨에 따라 경남FC는 선수단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축구와 재미있는 축구를 통해 관중들을 운동장으로 유인하는 마케팅 전략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그는 경남도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를 비롯 경남축구협회 회장, 마산시체육회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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