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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UAE전 박주영 몫까지 2역
양동현, UAE전 박주영 몫까지 2역
  • 승인 2007.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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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F조 2차전서 공격주도
지난달 예멘전 · 일본 평가전서 연속골 … 2차전 기대
양동현(21.울산)이 위기의 한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양동현은 오는 14일 자정(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웨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동의 복병 UAE와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F조 2차전서 한국의 공격을 주도한다.

지난 달 28일 예멘전과의 1차전에 박주영과 투톱으로 나서 한국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안겼던 양동현은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에 이어 올림픽대표팀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다.

더욱이 공격의 핵 박주영(22.FC서울)이 지난 예멘전서 보복성 반칙으로 퇴장당해 UAE전에 뛸 수 없게 됨에 따라 양동현의 존재감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됐다.

양동현은 지난 9일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의 소집훈련 중 5대5 미니게임을 하다 골키퍼 정성룡(22.포항)과 부딪혀 오른쪽 정강이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하지만 양동현과 손발을 맞출 박주영의 대체선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은 대표팀의 또 다른 부담이다.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핌 베어벡 감독도 “스피드, 파워, 득점력 등을 두루 갖춘 제2의 박주영이 없어 아쉬운 상황이다”며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대체선수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대체 해결사 선정에 고심하고 있음을 보였다.

현재 박주영을 대체할 카드로는 서동현(수원), 백승민(전남), 이근호(대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최철순(전북), 김태윤(성남), 김민호(성남) 등 대표팀 새내기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박주영의 부재 외에도 부담은 또 하나 있다. 주포가 빠진 상황에서 6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 목표인 한국에 UAE는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44위인 한국에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지난 6차례의 대표팀 원정 맞대결에서 2승2무2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UAE전 통산 7승5무2패)

한국이 UAE를 상대로 예멘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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