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두산 감독)은 “지난 해 도하 아시안게임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며, 꼭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하일성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KBO와 기술위원회,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회의 끝에 김광수 수비 코치(두산 수석코치)를 3루 수비 및 작전코치에, 김기태 타격코치(요미우리 2군 타격코치)를 타격 및 1루 주루코치에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은 “일본에서 요미우리 2군과 연습경기를 하다 우연치 김기태 코치를 만났고, 김 코치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알았으며, 일본 야구에 정통한 그라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해 설득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처음 대표팀 감독을 제의받았을 때 많은 고민을 했다. 경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선동열 감독과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동열 수석코치(삼성 감독)도 “김 감독을 보좌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지난 해 도하아시안게임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KBO에서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받았고 열정적인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처음 예비 엔트리를 45명 정도로 예상했지만 김경문 감독이 5명 정도 추가를 희망했다. 투수 20~22명, 포수 5명, 내야수 10~12명, 외야수 10~11명 정도를 뽑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이병규(주니치 드래곤즈),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박찬호(뉴욕 메츠) 등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까지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된다면 주저없이 선발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하일성 사무총장은 “해외파를 차출하는 것은 허구연 위원이 맡았다. KBO에서도 지원본부를 구성해 선수 차출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경문 감독은 “지난 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들이 너무 이기려고만 해 성급하게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한국보다 한 수 위인 일본은 사실 우리와의 경기에 많은 부담감을 갖는다. 이 점을 파고들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