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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미들즈브러 무승부 … 지성·동국 맞대결 무산
맨유-미들즈브러 무승부 … 지성·동국 맞대결 무산
  • 승인 2007.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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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제패) 달성을 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거침없는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구장에서 열린 ‘06~07 잉글랜드 FA컵’ 8강전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44분 캐터몰과 후반 2분 보아텡에 연속골을 내주며 분위기를 흐린 뒤 후반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오는 19일 홈에서의 재경기를 통해 4강행을 결정짓게 됐다.

이날 경기는 호각세의 접전 양상이었으나 맨유의 공세가 다소 돋보인 한판이었다.

전반 중반까지 양팀은 철저한 탐색전은 펼치며 상대의 헛점을 노렸지만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23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다.

그러나 선제골을 내준 미들즈브러는 호락호락 기선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던 미들즈브러는 결국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세웠다.

팽팽한 균형 속에 이어진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들즈브러의 맹공이 폭발했고 역전골이 작렬했다. 후반 2분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빈공간을 파고들던 보아텡이 오른쪽에서 올라운 다우닝의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문을 갈랐다.

미들즈브러의 역전골이 터지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고, 맨유의 문전에서 한동안 미들즈브러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역전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3분 역전골의 주인공인 보아텡이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헨들링 반칙으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라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몇차례의 슈팅을 더 주고 받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고, 결국 맨유는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됐다.

한편, 관심이 모아졌던 박지성과 이동국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국은 후반 44분 비두카와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 3분을 포함해 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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