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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확실히 실전은 강렬한 느낌”
박찬호 “확실히 실전은 강렬한 느낌”
  • 승인 2007.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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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첫 시범경기서 3이닝 1실점 호투
박찬호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무난히 데뷔전을 치렀다.
박찬호(34.뉴욕 메츠)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4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29개였다.

경기 후 박찬호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5일전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그런데 오늘은 오랫동안 공을 던지지 않은 느낌이었다. 확실히 실전은 강렬한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호는 “좋은 타자들과 승부를 했다. 첫 회는 내 스스로가 너무 서둘렀고, 너무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첫 실전이라 흥분한 듯 싶다. 2회와 3회에서는 다시 침착해 질 수 있었다. 그래서 2, 3회는 기분 좋게 던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첫 실전 경기였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참 힘들게 던진다. 내 스스로도 많이 노력하지만 그럴 때는 내 공이 어떻게 들어갈 지 나도 잘 모르겠다. 특히 왼손 타자를 상대로 몸쪽 빠른 공을 던질 때 그런 경향이 더 심한 듯하다.

공을 낮게 제구하려고 노력한다. 오늘은 그런 모습이 첫 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릭 페터슨 메츠 투수 코치는 내가 공을 던질 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난 80~90%의 힘으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박찬호는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약간 있다. 오늘 경기에서 1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였지만 2, 3회에서는 굉장히 좋은 공을 던졌다. 박찬호가 피칭을 할 때 어깨 힘을 빼는 것에 신경을 더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랜돌프 감독은 “2회부터 좋아졌다. 투구를 마무리해 가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공을 믿고 던져라. 뒤에는 야수진들이 버티고 있다고 북돋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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