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0:12 (토)
경남FC, 빗속 투혼 ‘아쉬운 무승부’
경남FC, 빗속 투혼 ‘아쉬운 무승부’
  • 승인 2007.03.0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2007 K리그 개막전서 천적 울산현대와 1:1 비겨
까보레, 후반 40분 정확한 헤딩슛으로 극적 동점골
경남FC가 2007 K리그 개막전에서 ‘천적’ 울산을 상대로 까보레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4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우승후보로 불리는 울산 현대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전반 초반에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40분에 터진 까보레의 헤딩골로 1:1로 비겼다.

이날 경남은 브라질 듀오 까보레와 뽀뽀를 최전방에, 골키퍼 이정래를 최후방에 놓고 김효일과 김성길, 강기원, 이상홍으로 이어지는 중앙 허리라인과 산토스, 박종우, 김대건, 박진이로 이어지는 포백라인으로 시즌 첫 경기에 임했다.

울산은 이날 최전방에 양동현, 우성용을 배치하고 미드필더진에 김영삼, 정경호, 오장은, 이종민을, 수비진에 박병규, 유경렬, 박동혁, 현영민을, 골키퍼에 김영광을 선발 출전시켰다.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는 전반 5분만에 뽀뽀가 공중볼을 다투다 경고를 받는 등 초반부터 치열한 압박이 전개됐다.

경남은 경기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나 전반 9분만에 선취골을 허용했다. 울산 정경호가 패널티안으로 강하게 크로스한 볼을 우성용이 헤딩으로 연결, 유경렬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수비가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실점을 허용한 경남은 이후 중앙 미들진을 중심으로 한 강한 압박과 함께 까보레와 뽀뽀, 김성길의 날카로운 슛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울산은 경남의 날카로운 역습에 당황하면서도 유기적인 협력플레이를 통해 수비라인을 적절히 유지, 계속되는 경남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남은 전반 막판 김성길의 중거리슛이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전반전 후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경남은 후반전에 강기원을 빼고 정경호를 투입하면서 강한 공세로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6분 김근철을 교체투입한 경남은 빗속 투혼속에 파산공세를 펼쳤으나 김영광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경남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되던 가운데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0분 뽀뽀가 프리킥한 볼을 달려들던 까보레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 골그물을 시원하게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공격의 끈을 놓지 않던 경남은 일방적으로 울산을 몰아 붙였으나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무승부로 90분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남은 이날 원정경기임에도 울산과 정면대결을 펼치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여 지난해 울산에 당한 전패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경남은 오는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한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경남과 울산의 경기를 관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