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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박주영 프로답지 못한 처사”
베어벡, “박주영 프로답지 못한 처사”
  • 승인 2007.03.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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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후반40분 백태클 건 상대에게 거친 몸싸움 걸다 퇴장
올림픽축구대표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예멘전 1:0 승
“박주영의 (보복성)반칙은 정말 프로답지 못한 처사였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핌 베어벡 감독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예멘과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백태클을 건 상대 무나세르에게 거친 몸싸움을 걸다 퇴장 당한 박주영의 행동에 대해 “정말 프로답지 못한 처사였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박주영은 어린 선수다. 앞으로 10년 이상 선수 생활이 가능한 선수로서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말한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의 반칙은 자신 뿐만 아니라 팀에도 손해를 끼쳤다. 남은 시간 10대 11로 경기해야 했고, 추가골을 넣으려는 팀의 목표에도 차질을 가져왔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예멘전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웠지만 쉬운 게임이 아니었다”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팀 플레이가 부족했고, 선취골을 빨리 뽑지 못해 고전한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번 경기에 임하기 전에 빠른 볼 처리와 공중 볼 다툼, 최종 패스를 정확히 신중하게 할 것을 주문했다는 베어벡 감독은 “하지만 아직 시즌 개막 전이라 선수들의 몸 상태도 100%가 아니었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외곽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예멘 감독의 지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선수들 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와 풀백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28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예멘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터진 양동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레드 카드를 받은 박주영은 14일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정 2차전에 결장하게 돼 베어벡호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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