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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력과 조직력 앞세워 복병될 것”
“기동력과 조직력 앞세워 복병될 것”
  • 승인 2007.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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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박항서 감독, 26일 2007 K리그 시즌 개막 앞두고
K리그 13개 구단 감독 “화끈한 공격축구 펼칠 것” 포부 밝혀
“기동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보다 한걸음 더 뛰는 축구로 K리그의 복병이 되겠다”

경남FC 박항서 감독이 기동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축구로 올해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달 3일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 여의 대장정에 오르는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프로축구 K-리그 각 구단 감독들은 “팬들이 좋아하는 공격축구로 프로축구의 중흥기를 맞이하겠다”며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광주 상무를 제외한 K리그 13개 구단 감독 및 선수들은 26일 오전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07 K리그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저마다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 13개구단 감독들 출사표

▲ 박항서 경남 FC 감독 : 창단 2년째다. 지난 해는 신생팀으로 경험을 쌓는 시기였다. 기존 팀들보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올 시즌에는 준비를 많이 했다. 기동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축구로 K리그 복병이 되도록 하겠다. 언제나 상대 선수보다 한걸음 더 뛸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서 팬들에게 재밌는 축구 보여주도록 하겠다.

▲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 지난 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팀이 한 단계 도약했다. 포지션별로 선수들이 보강돼 지난 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목표로 도전해 보겠다.

▲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 : 올해는 K리그나 성남에 중요한 한 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침체된 K리그의 중흥을 이끌어야 할 시기다. K리그 14개 구단이 힘을 합치면 침체된 K리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두가지를 염두에 두고 올 시즌에 도전하겠다.

▲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 : 매년 팬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해 왔는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죄송하다. 올시즌에는 가능한 팬들에게 다가가는 축구를 하겠다. 지난 해 FA컵 우승 당시 팬들의 성원이라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 귀네슈 FC 서울 감독 : 2002년 이후 4년만에 한국에 오니 기쁘기도 하지만 긴장된다. 페어플레이를 하고 멋진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가 됐으면 좋겠다. 올 시즌에 멋진 축구로 어떻게 한국 축구 발전을 이룰 지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 변병주 대구 FC 감독 : 시민구단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시장이 구단주를 맡으면서 올시즌에는 대구FC를 시민들과 하나가 되는 팀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선수가 많이 빠져나갔지만 빠른 템포와 응집력으로 올시즌을 대비할 것이다.

▲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 지난 해 두 차례나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팬들이 많이 실망했고, 스스로도 무척 아쉬웠다. 올해는 그런 아픔을 다시 경험하지 않겠다. 부족한 공격을 강화했다. 올 해는 지난해 찍지 못한 마지막 점을 찍을 것이다.

▲ 최윤겸 대전 시티즌 감독 : 지난해 10위를 했다. 올해는 한단계 높은 목표를 잡고 사이프러스에서 담금질을 했다. 최선을 다해 절대 물러서지 않는 강 팀이 되겠다.

▲ 박이천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 장외룡 감독이 자리를 비운 1년 동안 팀을 이끌 것이다. 지난 한 해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이 이적했다. 지난 3년 동안 인천은 끈끈한 응집력을 비롯, 체력, 정신력 등이 강한 팀이었다. 올해도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

▲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 :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와 있다. 올해는 K리그에 여러 변화가 있어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포항은 공격 축구를 강조해 왔고, 다른 팀들도 공격 축구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 : 지난 해 많은 원정경기를 다니느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적 부담을 느꼈다. 올해는 김영광을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새로 들어왔다.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룬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포지션과 시스템을 바꿨다. 팬들이 원하는 공격 축구를 하겠다.

▲ 엔디 에글리 부산 아이파크 감독 : 지난 7주 동안 착실히 준비를 했다. 열정과 의지를 갖고 성공적인 모습으로 K리그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 선수들의 열정과 정열을 팬들에게 전달해 국가대표팀 경기 뿐 아니라 K리그에도 많은 팬들이 응원하길 기대한다.

▲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 지난 해 연고지를 이전 한 뒤 홈과 어웨이 구분없이 많이 힘들었다. 이제 연고를 이전한지 2년이 됐는데 선수들도 적응이 됐다.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다. 2~3년차 선수들이 많이 이적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 분위기는 젊어졌다. 올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 6강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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