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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온난화 대책 백열전구 첫 사용금지
호주, 온난화 대책 백열전구 첫 사용금지
  • 승인 2007.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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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20일 “호주정부, 2010년까지 단계적 금지 계획”
에너지 효율좋은 형광등 대체 위한 세계 최초 조치
호주 정부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를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백열전구의 사용을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시킬 계획을 밝혔다고 AF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같은 호주의 조치는 보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 형광등으로 대체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 단위로는 세계 최초로 취해진다.

호주 환경부에 따르면 백열전구의 사용을 중단함으로써 2015년까지 자국 온실효과 가스의 배출량을 연간 400만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당국자는 백열전구가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전력을 낭비하고 있다며 형광등 경우 백열전구 소비전력의 20%로도 같은 밝기를 내기 때문에 형광등을 전세계에서 사용할 경우 수백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국 모두가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호주의 연간 사용량의 5배에 상당하는 전력 소비량을 절약하는 게 가능하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최근 백열전구를 처음 만든 미국의 일부 주에서도 에너지 효율을 이유로 백열전구를 금지하고 형광등으로 대체하는 법안이 잇달아 제출되고 있다.

에디슨이 탄소필라멘트를 사용, 1879년 발명한 백열전구는 형광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크게 떨어지고 수명도 짧아 점차 퇴출돼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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