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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용 수필집 ‘아버지의 새벽편지’
권우용 수필집 ‘아버지의 새벽편지’
  • 승인 2007.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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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우직하다 해도 끈기 있게 참고 노력하면 무언가 이루어진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살았다…’

이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이자 진주의 일꾼으로 묵묵하게 살아온 권우용(70)씨가 고희(古稀)의 나이에 어지럽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지난 삶을 소박하게 적은 가슴 따뜻한 수필집이 발간됐다.

권우용 수필집 ‘아버지의 새벽편지’(해조음 출간)는 ‘고희에 들려주는’이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필자가 고희를 맞으며 일평생 성실하게 살아온 삶의 편린들을 진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적은 글을 담았다.

일본에서 태어나 광복때 귀국한 후 6.25를 거치고 온갖 추위와 배고픔을 겪으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구차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진주로 옮겨와 진주농약의 판매원으로 40년간 열심히 근무하면서 자연과 책을 벗 삼아 하루하루 소박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그는 최근 퇴직 후 지난 세월을 뒤돌아 보면서 ‘인생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는 신념을 가지고 나이 70에 그의 인생에 대한 열정과 소박한 마음을 조심스럽게 책에 담아 세상에 내놓았다.

첫째 장 ‘가슴 아픈 추억들’에서는 필자의 가슴 아팠던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온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고, 둘째 장 ‘욕심 하나 버렸더니’에서는 자신의 체험을 조금도 과장됨이 없이 성실하게 담고 있다.

셋째 장 ‘나는 왜 즐거운가’에서는 필자의 행복론을 적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아버지의 새벽편지’는 글 전체에서 필자의 인생 철학과 가치관, 교훈은 물론 때로는 우리들 주변에서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날카롭게 꼬집기도 한다.

한 평범한 보통 사람이 한 평생 진지하게 살아온 인생의 단면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아버지의 새벽 편지’는 오랜만에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수필집이다.

오는 3월2일 오후 6시 진주 포시즌 예식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그는 5년후께 내놓을 자서전 ‘바보같은 나의 인생 - 그 추억과 교훈’의 집필을 준비하는 등 과거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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