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표, “다음영화 찍을수 있는 발판 되어주길 …”
설 연휴도 반납했다. 16일 저녁부터 부산에 내려가 서부경남 지역 관객들을 만났다. 귀경차량으로 길이 막히자 부산 톨게이트에서 해운대까지 오토바이로 긴급 이동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창원, 마산, 울산, 거제, 진주, 김해 등 대도시 뿐 아니라 곳곳의 관객들까지 무대 인사를 이어갔다. 대표의 솔선수범에 다음 주말부터는 차태현, 이소연, 임채무 등 주연배우들도 지방 무대인사에 합류한다.
‘복면달호’는 설 연휴 전국에서 64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대형 배급사의 힘을 빌리지 못해 경쟁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수치다.
더구나 19일 관객 수가 전일의 두 배에 이르는 등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크린 수도 개봉당시 311개관에서 332개관으로 늘어났다.
이경규 대표는 각종 인터뷰에서 “흥행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음영화를 찍을 수 있는 발판만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영화는 제작 초반부터 이경규라는 이름만으로 편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진정어린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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