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32 (토)
박사모 ‘일단 후퇴’-MB연대 ‘관망’
박사모 ‘일단 후퇴’-MB연대 ‘관망’
  • 승인 2007.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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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20일 “성숙한 시민 자세로 사태 관망차원 전환”
‘MB연대’,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지양해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의혹전파를 위한 총동원령을 해제하고 팬클럽 ‘본연의 역할’만 하겠다고 밝혔다.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20일 “당초 김유찬씨의 기자회견 후 한나라당 대선주자로 나서는 분에 대한 알권리 차원에서 (총동원령)발령을 했지만, 성숙한 시민의 자세로 사태를 관망하는 차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사모는 ‘총동원령’ 이후 박 전 대표캠프의 ‘배후설’이 제기되는 등 부담을 안고 있던 상황에서 이 같이 입장을 정리한 것. 정 대표는 배후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정 대표는 이어 “이 전 시장과 김유찬씨의 일에 우리까지 끼어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면서 “팬클럽으로서 지지하는 일에 치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사모 게시판 등에는 “검증은 대통령 선거일까지 치열하게 해야 한다”, “이 전 시장 도덕성 무너진다”, “이명박 경선후보 사퇴하라”는 주장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 전 시장 팬클럽인 ‘MB연대’도 ‘관전입장’을 취하긴 마찬가지. 박명환 대표는 회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는 지양해야 한다”며 상호비방·헐뜯기 등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전 시장이 이번 검증논란에 '무대응'전략을 고수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아울러 백두원 사무국장도 “MB연대 차원에서는 정치 공방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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