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19일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 47.9% 1위 차지
설 연휴를 통해 민심의 흐름이 주목된 가운데 벌어진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내 대선주자들의 검증 논란이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설 연휴를 통해 대선 주자 지지율에 변화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7.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박 전 대표는 지지율 20%로 지지율에는 큰 폭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달 17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각각 2.9%포인트와 2.5%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관련, 갤럽은 “최근 두 주자간 벌어진 ‘도덕성 검증 논란’이 양측 모두에 다소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49%, 열린우리당 12.6%, 민주노동당 6.9%, 민주당 4.6% 등 순이었다. 또 최근 열린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에 대한 지지율은 3.2%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또는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한 달 전 17.3%에 비해 5.9%포인트 증가한 23.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지지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한 달 사이 15.3%에서 31.2%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후보 검증 논란’에 대해 ‘검증은 후보를 제대로 알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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