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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미래를 위한 선택”
“온실가스 감축, 미래를 위한 선택”
  • 승인 2007.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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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고도화에 따른 인간의 산업 활동 증가는 필연적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증가시켰고, 이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가 최근의 기상이변과 맞물려 많은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온실가스에 의한 복사열의 축열로서 나타난다. 태양으로부터 지구로의 일사에너지는 대부분 가시광선으로 대기를 쉽게 통과, 지표면을 가열한다.

그러나 가열된 지구표면으로부터 방사되는 에너지는 파장이 10㎛정도의 전자파인 원적외선이며 이 원적외선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에 의해 흡수된다.

이 때문에 지구표면으로부터 원적외선으로 방출된 에너지는 직접 우주공간에 유출되지 않고 지구표면 근처에 모이게 되고 지구표면온도는 같은 일사에너지를 받고도 온실가스의 농도가 낮은 경우에 비해 높아지게 된다.

‘기후변화 정부 간 위원회(IPCC)’의 2007년 보고서의 초안에는 지금처럼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계속될 경우 2100년까지 기온은 1990년보다 1.4~5.8℃ 상승한다고 예측하고 있다. 해수면도 13~58cm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 저지대가 침수돼 인도네시아의 1만 7,000여개 섬 중 2,000여개가 2030년까지 사라질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의 감축에 대한 노력도 전 세계적으로 경주되고 있다. 1992년에는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고,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한 교토의정서가 1997년 12월에 채택됐다.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아직 의무 감축비율이 할당되지는 않았으나 2013년부터는 의무 감축국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산화탄소 저감용 기술에 대한 최근의 특허출원동향을 살펴보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이산화탄소 감축, 제거와 관련된 특허출원은 총 99건이 있었으며, 2000년의 9건에서 2006년에는 17건으로 특허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총 출원 중 78%에 해당하는 77건의 출원이 국내 출원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연도별로도 내국인의 출원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어 이산화탄소 저감에 대한 내국인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관련 특허출원을 저감 방법 별로 살펴보면, 수산화칼슘 등과의 반응에 의한 제거방법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흡수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제거 방법이 21건, 공정이나 장치의 변경 등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발생자체의 억제가 18건, 흡착제에 의한 흡착 제거 방식이 16건, 미생물·촉매 등에 의한 고정화 방식이 13건으로 특허출원이 발생 후 이산화탄소의 처리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특허청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현재까지는 교토의정서의 의무부담국에 속하지는 않고 있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민총생산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나라로 지목되어 선진국들의 압력은 매우 큰 상황이다”며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에 대한 기술 개발 및 특허출원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도 발전 등 4개 업종에 대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 배출 계수를 개발하고 시멘트, 화학, 제지 등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보고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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