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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통영 등 N리그 창단 러시
김해·통영 등 N리그 창단 러시
  • 승인 2007.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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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 ‘07년 창단, 08년 리그 참가’ 목표
13일 현 내셔널리그 소속 구단 창원시청 등 11개팀
지난해 고양 국민은행의 승격 포기로 홍역을 치른 내셔널리그가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구단 창단 붐으로 활짝 웃고 있다.

13일 현재 내셔널리그에 소속된 구단은 모두 11개 팀이다. 창원시청(05년), 부산교통공사(06년) 등 매년 창단팀이 생기면서 리그 전체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

올해 최악의 경우 국민은행이 쫓겨나 10개 팀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지난 03년부터 본격 출범한 내셔널리그(전신 K2리그 포함)가 전년도에 비해 팀이 축소 운영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나 내셔널리그의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김해와 통영의 경우, 각종 국내 축구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인프라를 갖고 있지만 지역 내 열기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연고팀 창단에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내셔널리그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여수 아이엔지넥스를 비롯해 여러 지방시에서도 구단 창단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해 FA컵에 참가한 바 있는 아이엔지넥스는 자금 사정으로 리그 참가가 좌절됐지만 올해 재가입을 희망, 연맹 이사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통영, 김해, 여수 외에도 목포, 구미, 여수, 청주 등도 창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센터가 건립되는 천안과 목포도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청주는 청주FC라는 이름으로 오래 전부터 구단 창단을 준비해 왔다.

K3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미 실트론도 내셔널리그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단 이들 시에서는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에 참가하기는 무리라는 판단 아래, ‘07년 창단, 08년 리그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의 한 관계자는 각 지방시에서의 구단 창단 붐에 대해 “지자체 홍보에 축구가 제격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프로팀에 비해 초기 비용이 적은데다 K리그 승격의 기회가 주어지는 메리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내셔널리그에 구단이 창단할 경우, 가입금 3억원을 포함해 1년 운영비로 20억원이 소요된다. K리그에 비해 최소 6분의 1 가량 절감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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