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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도부, “탈당파, 품위 잃지 마라”
여당 지도부, “탈당파, 품위 잃지 마라”
  • 승인 2007.0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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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서 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갖고 비난
노 대통령·참여정부·열린우리당 등 비판 관련
여당 지도부가 12일 김한길·강봉균 의원이 포함된 집단탈당파를 맹비난했다.

이들이 지난 주말에 가진 자체 워크숍에서 이구동성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그리고 불과 며칠 전까지 자신들이 몸담았던 열린우리당을 강도높게 비판한 까닭이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들의 발언을 가리켜 “품위없다”고 지적하면서, 어차피 대통합의 과정에서 다시 만나야 하는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문희상 상임위원은 “지난 주말 탈당·분열세력이 제 발등을 찍었다. 우리당과 참여정부에 대해 온갖 독설을 퍼부은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아무리 판을 깨고 싶더라도, 불과 며칠 전까지 집권여당의 일원이었다는 품위를 잃지 말라”고 쓴소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평화·개혁·미래세력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지리멸렬함을 조장했다. 설령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오늘의 이 분열에 대한 댓가는 혹독히 치를 것이다”라면서 “우리의 동료애는 어디로 가고 배신과 분열만 남았는지…”라는 말로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미경 상임위원은 “우리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성적표가 좋지 않다. 그러나 모든 게 대통령의 탓만은 아니다”라면서 “이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열린우리당이 깨져야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돌팔매를 던지는 것은 너무 품위없게 이별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위기 속에서 ‘우리와 함께 일했던, 그러나 이제는 나간 분들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가’ 평상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다”라면서 “이에 대해 국민이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경고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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