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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줄 모르는 의지가 2호골 빚어내
포기할줄 모르는 의지가 2호골 빚어내
  • 승인 2007.0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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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0일 찰튼전서 전반 24분 선제 결승골 넣어
박지성, 시즌 2호골 작렬 '헤딩 그 순간'
신형 엔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0일(현지시간) 올드 트래포트에서 가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튼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벤 대처를 제치고 헤딩 슈팅을 날리고 있다. 이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고 박지성은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뉴시스>
‘신형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8일만에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10일 자정(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찰튼 애슬레틱전에서 전반 24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스콧 카슨이 버티던 찰튼의 골문을 열어 제쳤다. 지난달 13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은 지 28일 만이다.

박지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는 찰튼전서 승리를 거두며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6으로 유지했다. 3년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맨유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이날 박지성의 2호골 의미는 남다르다. 박지성 특유의 볼에 대한 집중력과 투지로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왼쪽 측면에서 띄운 에브라의 크로스가 수비수 태클에 맞고 힘없이 골문 앞으로 떨어졌다. 모두들 볼 아래 홀로 있던 수비수 밴 대처가 걷어낼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어느새 박지성이 쏜쌀같이 달려 들어 먼저 점프해 헤딩으로 연결, 방향을 바꿔 골을 뽑아냈다. 대처가 뒤늦게 쇄도하는 박지성을 발견했으나 박지성의 동작이 더 빨랐다.

볼의 낙하지점을 파악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도전한 박지성의 굳건한 의지가 빚어낸 것이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골은 모두 집중력이 만들어 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첫 슈팅 동작에서 넘어졌지만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재빨리 일어나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마수걸이 골을 뽑아냈다.

두 골 모두 볼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무단히 노력하며 이뤄내 값진 성과인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또한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다.

박지성의 포기할 줄 모르는 의지가 빚어낸 올 시즌 골 퍼레이드가 남은 3개월 동안 프리미어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축구팬들의 기대가 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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