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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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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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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증상 겨울철 더 심해
계절적으로 가을, 겨울은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로 차가운 환경에의 노출 및 감기 등의 이환으로 항히스타민제의 복용 후에 평소에 약물치료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던 환자들도 증상이 악화되어 급성요폐를 경험하곤 한다.

중년과 노인 남성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알아보자.

◇ 전립선의 구조와 기능
전립선은 남성에서만 발견되는 장기로 일종의 분비샘이다. 방광의 바로 밑에 위치하며 약 20g 정도의 무게를 갖는 밤알 모양의 장기이다.

정액 구성 성분의 30% 정도가 전립선액으로, 정액을 굳지 않게 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서 수정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한다. 전립선의 한가운데로 요도가 지나가고 있어, 전립선이 증식하는 경우 배뇨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1) 소변이 가늘어지고 아랫배에 힘을 줘야 나오거나 중간에 끊긴다. 2) 배뇨시에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나온다. 3)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자다가 몇 번이고 일어나서 소변을 본다. 4) 소변을 누어도 시원치 않고 금방 다시 보고 싶다. 5) 소변을 참지 못하고 가끔 속옷에 소변을 흘리기도 한다.

◇ 전립선비대증의 치료
△대기요법: 아주 경증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는 별다른 치료 없이 수분제한이나 행동요법 등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약물치료: 전립선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켜 배뇨를 원활하게 하는 약제들로 경·중등도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나 약물 중단시에 재발하는 것이 단점이다.

△수술적 치료: 완치 목적으로 요도를 막고 있는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전립선침절제술, 경요도전립선 절제술, KTP레이저 수술 등이 있다.

이 가운데 KTP레이저(나이아가라) 시술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최첨단 치료이다.

시술 후에 소변이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힘차게 쏟아진다고 하여 나이아가라 레이저라고도 불리는데, 2002년부터 미국에서 상용화되기 시작하였고 현재 국내에서도 전립선비대증의 표준적인 치료법 중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6월 1일 이후 건강보험이 적용되게 되어 현재는 환자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다. 혈관에 선택적으로 흡수되는 고출력 KTP레이저를 사용하여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기화시켜 없앰으로써 요도를 넓혀 주어 배뇨증상을 개선시키는 시술로, 기존의 수술적 치료와 비교시 결과와 합병증의 빈도를 현저히 개선시킨 시술이다.

진주고려병원 피부·비뇨기과 강지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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