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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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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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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심근경색, 예방이 최선
주위에서 5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남성이 갑자기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듣는다. 비교적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할 때는 무척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흔한 질환은 급성 심근경색증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힘으로 인하여 그 혈관이 혈액을 공급하는 부위의 심근이 죽어가는 심각한 질환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서양에서는 가장 흔한 사망 원인 중의 하나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그 빈도가 증가 하고 있다.

관상 동맥의 갑작스러운 폐색은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서 생긴 죽상경화반이 파열되거나 균열이 생기면서 형성되는 혈전에 의해 관상동맥 혈류가 차단됨으로써 발생한다.

△ 증상=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고 좁아져 있어 심장이 부하를 받는 상황에서 간헐적으로 5분 내외로 가슴통증이 있는 협심증과 달리,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서 심근괴사가 생기기 때문에 통증은 더 오래 지속되어 수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불에 달군 젓가락으로 가슴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기도 하며, 쥐어뜯기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협심증에서처럼 안정을 취하거나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때때로 구역질을 하거나 토하고 현기증을 일으키며 실신이 생길 수 있다.

가끔은 체한 듯이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다. 심한 경우에 환자는 숨도 못 쉬고 맥박이 약해지면서 의식을 잃고 쇼크에 빠져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된다.

△ 치료=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시간을 다툰다. 심장의 전기가 급격히 변하여 심장이 멈추기도 하고 심장근육의 손상 상태의 크기와 정도에 따라 심장의 펌프능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19 또는 주위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병원에 빨리 와야한다. 병원에서는 혈관을 막은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물리적으로 막힌 혈관을 직접 열어주는 관상동맥성형술을 응급으로 시행한다.

△ 예방=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평소 이러한 병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 외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첫째로,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고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도록 한다. 둘째로, 몸에 맞는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셋째로, 비만한 분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넷째로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끝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심근경색증은 예방이 최선의 길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을 철저히 치료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도록 노력을 기울이며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 가슴 혹은 복부 등에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고 특히 통증이 15분 이상 진행될 때는 가까운 응급실에서 곧바로 심장을 검사하는 것이 심근경색증에 의한 치사율 감소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마산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오주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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