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전 국회의장 “좌파세력이 장악하면 영원히 갈라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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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남도당이 주최하는 한나라당 진주갑구 당원 협의회(위원장 최구식) 연찬회가 지난 2일 제일예식장에서 열렸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진주시의회 의원 등 한나라당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연찬회는 대선 승리와 총선 필승을 위해 개최됐다.
이날 연찬회에서 당직자들은 △2007년 각 위원회별 조직 활성화 방안 △2007년12월19일 대통령 선거에서 각 위원회의 역할론 △2008년4월10일 제18대 총선에 각위원회의 역할과 필승방안 △기타 안건을 의제로 삼고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특강을 가져 연찬회 분위기를 후끈 달구었다.
박 전 국회의장은 이날 특강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반도체, IT산업 등 효자 종목이 있어 겨우 유지가 가능하지만 총체적 빈사상태”라며 현 정부의 무능함을 질타하면서 “좌파세력이 한번더 정권을 장악한다면 영원히 갈라설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선거의 주체였지만 올해 말 치러지는 대선은 보수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혁명을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유권자)이 주체가 돼야 하며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그늘을 벗어난 새롭고 멋진 후보가 (여당에서)나온다면 사람들의 눈이 그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여기 모인 당직자들이 단합하고 상부상조한다면 당의 울타리는 공동체 역할을 할 것이며 진주갑구 지구당이 이 공동체의 초석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각 위원회는 위원회별 분임 토의를 마무리한 후 대선과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각 위원회의 발표 후 최구식 의원은 “오늘은 첫 만남이라 서먹서먹하지만 앞으로 당직자들을 만난다면 나의 형제, 자매보다 더욱 따뜻하게 맞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고 “정치가 예전보다 깨끗해지고 좋아져 여러분들에게 줄 것이 없지만 대한민국과 진주를 세계 1등 나라,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꾼으로 타락해 진주를 욕보이는 경우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큰 약속을 할 순 없지만 여기 모인 우리 당직자 가족들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