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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자리놓고 여성인력 몰린다
통장 자리놓고 여성인력 몰린다
  • 승인 2007.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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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지역 통장직 인기직종 급부상
진주시, 도내 처음 전 읍면동 이·통장 공개 모집 방침
수당·상여금·자녀장학금·상해보험 등 각종 혜택 부여
최근 어려워진 지역경제와 여성인력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등 떠 밀려 맡다시피한 마을 이장과 도시지역 통장직이 하나의 인기 직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각 지자체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각종 수당을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면서 그동안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이·통장직에 여성인력이 대거 몰리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도농통합시인 진주시 이·통장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남성 비율이 38%를 차지하지만 아파트가 많은 시내지역의 경우는 여성 통장이 60%를 차지하며 해마다 여성비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진주시는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앞으로 전 읍면동의 이·통장을 관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 임명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일부지역에서 시행하던 이·통장 공개모집을 앞으로는 선발규칙을 세분화하고 명문화해 엄선한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읍면동장이 임명하거나 지역주민의 추천으로 임명됐었다.

시관계자는 “이·통장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주민을 위해 봉사한 데 따른 수당이 현실화 되면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이·통장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야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보다 나은 주민편의 행정수행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확보가 가능하도록 규칙을 개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개정키로 한 규칙(안)에는 이·통장 선출 시 모든 주민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개모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주민 총회 또는 마을총회에서 선출된 사람을 우선해 위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선발기준도 거주기간, 봉사경력, 상훈, 지역기여도, 면접 등 자체실정에 맞게 항목을 정해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했다.

심사는 읍·면·동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지역실정을 잘 아는 사람 중 5인 이상 7인 이하의 위원을 구성, 운영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위원회의 의결정족수는 구성위원 과반수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돼야 이·통장을 임명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6일까지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규칙에 대해 의견을 듣는다.

현재 이·통장에게는 월 20만원의 수당과 상여금 연2회, 월2회 회의수당이 주어지고 자녀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에게는 연간 130만원 정도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재임기간중 상해보험이 가입되고 각 지자체는 이·통장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매년 선진지 견학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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