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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설기현, ‘설날 빅뱅’
박지성-설기현, ‘설날 빅뱅’
  • 승인 2007.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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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맨유-레딩 FA컵 16강 격돌
“1년만의 재회”

‘신형 엔진’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스나이퍼’ 설기현(28, 레딩)이 136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잉글랜드 FA컵에서 1년만에 만난다.

지난 29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의 FA컵 조추첨 결과, 맨유는 오는 2월 17일 자정 올드 트래포트에서 레딩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설기현이 챔피언십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던 지난 해 1월 30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이미 FA컵서 한 차례 격돌했다.

당시 90분을 뛰며 전천후 활약을 펼친 박지성이 맨유의 3:0 대승을 견인하며 압승을 거뒀다. 설기현은 부진한 플레이 끝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공교롭게도 당시 맞대결이나 이번에도 모두 ‘국내 최대의 명절’ 구정 때 벌어지게 됐다.

올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해 9월에는 박지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3개월 후 리턴 매치에서는 박지성이 45분간 뛰고 나온 뒤 설기현이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면서 그라운드에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초롱이’ 이영표(30)가 소속된 토튼햄 핫스퍼는 베어벡호의 신년 첫 A매치가 열리는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풀햄과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라이언 킹’ 이동국(28)의 새 둥지인 미들즈브러는 리그1(3부리그) 브리스톨 시티와의 재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격돌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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