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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폭발물 처리 내가 맡는다”
“해군 폭발물 처리 내가 맡는다”
  • 승인 2007.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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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사령부 김국성 준위, 8년간 700여t 처리
“해군 폭발물 처리는 내가 맡는다.”

해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소장 손정목) 병기탄약창에는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8년 동안에 무려 700여t의 폭발물을 단 한번의 안전사고 없이 완벽히 처리해 해군에서 일명‘폭발물 처리의 달인’이라 불리고 있는 군인이 있다.

주인공은 해군 군수사 병기탄약창 폭발물 처리반 반장으로 근무하는 김국성 준위(사진·53·준사관 39기).

김 준위가 근무하는 병기탄약창은 해군의 각종 소병기, 탄약 및 유도탄, 수중탄, 야시경의 정비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부대다.

지난 1973년 부사관 28기로 해군에 입대한 김국성 준위는 1999년 5월부터 해군 군수사 병기탄약창에서 핵심요원으로 근무해왔다.

김 준위가 근무기간 중 처리한 불량탄은 함포탄 등 해군이 보유한 거의 모든 탄종이라고 할 수 있다.

양적인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김 준위는 8년 동안 근무하면서 700여t의 폐탄약을 처리했다.

탄약 700여t은 9t 트럭 77대가 넘는 엄청난 양으로 그동안 김 준위가 처리한 탄약을 한꺼번에 터뜨린다면 그 폭발력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양이다.

김 준위가 각종 폐탄약과 불량탄 등 폭발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총 세 가지로 구분된다.

탄약 및 포탄류를 모아서 폭약기자재를 사용해 폭파시키는 기폭처리, 가열물질 위에 놓고 소각하는 소각처리, 탄약을 분해해 탄약의 기능을 상실시키는 분해처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처리방법이 기폭제를 이용한 폭발물 처리다.

특히 김 준위는 많은 경험과 기술이 요구되는 기폭처리 분야에 있어서 군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김 준위의 많은 업무성과 중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8년 동안의‘무사고’기록이다.

폭발물 처리와 관련된 임무는 단 한순간의 방심과 실수가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긴장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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