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17 (금)
거창 북상면 중산경로당 금연 크리닉 참여
거창 북상면 중산경로당 금연 크리닉 참여
  • 승인 2007.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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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회원 전원 금연 성공
거창군 북상면 중산경로당에는 담배 재떨이가 없어졌다.

경로당 남성 흡연 회원 전원이 보건소 이동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100% 금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부터 금연 6개월 과정에 들어간 어르신들은 더위와 농사일 등 금단증상으로 인해 밥맛을 잃고 살이 빠지는 등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단체 등록이라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 서로 서로 감시하고 격려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저 사람은 끊는데 나는 왜 못 끊겠나?’하는 오기가 발동해 병원에서 영양주사를 맞으면서까지 피우고 싶은 담배 욕구를 꾹 참았을 뿐 아니라 가족들이 곰국을 끊여드리는 등 정성을 쏟은 결과다.

지금은 거의 밥맛도 돌아오고 얼굴도 한층 맑아졌으며 체중이 오히려 늘어나는 분들도 있어 운동까지 하니 건강상태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가끔 담배 생각이 날 때도 있지만 그 인내의 과정을 생각하고 보건소 담당자들의 고마움 그리고 가족들의 좋아진 대접(?)을 생각하면 참을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6개월 과정 중 어느 가정에서는 금단 증상으로 인해 너무 짜증을 내는 바람에 가족과 많이도 싸웠으며, 어느 가정은 살짝 담배 한번 피우다가 쫓겨날 뻔 한 일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화색이 만연했다.

또 금연 증서를 받아 드신 어르신들은 가족들 특히 설에 올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자랑할 생각으로 벌써부터 가슴이 부풀어 있었으며, 방에 쾌쾌한 냄새가 안나니 여성 회원들도 이제는 우리 방에 와서 논다는 자랑과 함께 전 회원 금연 성공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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