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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뒤벼리 도로가 무섭다”
“진주 뒤벼리 도로가 무섭다”
  • 승인 2007.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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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뒤벼리 도로가 무섭다”

“3차로에서 사고가 나서 망정이지 1차로에서 사고가 났다면 끔찍하죠”

진주시 상대동 뒤벼리도로에서 출근길에 사고를 당한 차량운전자의 말이다.

23일 오전 9시 뒤벼리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시간이 출근시간대라 뒤벼리도로는 사고차량이 차도를 모두 막아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사고차량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부품들이 반대편 차로까지 흩어져 있었다.

사고차량 보험관계자들과 경찰관계자 등은 사고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사고현장주변 인도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사고의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앞서 “만일 1차로에서의 사고였다면 사고차량들은 중앙선을 넘었을 것이며 사고차량이 중앙선을 넘었다면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3차로에서 사고가 난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진주 8경중 3경에 속하는 뒤벼리도로에는 충돌, 추돌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 곳 도로는 사망사고가 많아 경찰이 몇 번이나 진주시에 안전대책 요구를 호소했고 중앙분리대, 방호망 등 안전시설물 설치가 절실하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높지만 시는 예산타령만 늘어놓으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날 사고는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피해가 없는 단순접촉사고로 기록됐지만 이곳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호주머니 속에 넣고 사는 꼴이 될 것이다.

안전시설물설치로 모든 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진주시는 인명사고 발생률이 높은 뒤벼리도로에 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반드시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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