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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장단, ‘현대 살리기’ 나서
프로야구 사장단, ‘현대 살리기’ 나서
  • 승인 2007.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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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긴급 이사 간담회서 ‘범 현대가에 지원 요청’ 의견 모아
프로야구 사장단들이 현대 유니콘스를 살리는데 힘을 모았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를 비롯, 김응룡 삼성 라이온스 사장 등 8개 구단 사장단들은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지하 1층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긴급 조찬 이사 간담회를 갖고 프로 야구단 현대 유티콘스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8개 구단 사장들은 올시즌 8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범 현대가에 지원 요청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를 마친 후 하일성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사장단들이 현대를 살리기로 뜻을 함께 했다. 오늘 사장단들이 모여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했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1일 KBO 정식 이사회에서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총장은 또한 “현재 프로야구의 최대 위기다.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꾸준히 대화를 하고 있다. 다음 달 25일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월급을 받는 날이어서 이전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현대그룹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 야구단을 인수하려고 했던 농협은 지난 18일 노조와 농림부, 농민단체 등에서 강력하게 반발하자 전격 포기 결정을 내렸고, 인수 작업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농협의 현대 야구단 인수 작업 때 하 총장은 최악의 경우에는 7개 구단으로 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했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현대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8개 구단으로 가야 한다며 여러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하 총장은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현대가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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