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감독은 “원작 ‘사랑방 손님와 어머니’에 위트를 더해 현대판으로 바꿨다. 어리버리한 선수와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의 로맨스에 가교역할을 하던 옥희를 엄마의 라이벌로 등장시켰다. 가벼운 얘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흥신소 직원이지만 수의사를 가장해 모녀를 사로잡은 덕근 역은 정준호가 맡았다.
그는 “멜로가 강한 로맨틱 코미디다. 감독이 절제된 코미디를 간간히 주문해 억지웃음보다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웃음으로 영화를 색칠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은실이’ 이후 오랜만에 엄마 역을 맡은 김원희는 “드라마 ‘은실이’를 통해 코믹한 이미지를 바꿔보려고 도전했었다. 그런데 이미지는 안 바뀌고 엄마 역을 못한다는 말만 들었다”며 “그때는 20대였지만 서른살을 조금 넘은 나이에 엄마 역을 다시 맡으니 안정감이 있다고 할까, 연기자는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만사형통 해피 코미디’장르로 올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