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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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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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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꾸준한 치료와 관리 중요”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서 배설되는 장기 즉 콩팥, 요관, 방광 및 요도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다.

발생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유전적 요인, 질환(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장질환, 콩팥질환, 다발성 골수증, 통풍 등), 수분섭취의 정도, 음식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증상은 주로 옆구리 통증이며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있다가 갑자기 없어지기도 한다. 이는 결석이 요관에서 소변배설을 방해하여 콩팥 및 요관 내부의 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통증이 나타났다가 결석의 이동으로 소변의 흐름이 시작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결석이 콩팥에 있을 때는 증상 없이 복부단순촬영이나 초음파검사로 발견되는 수가 많으며 방광에 있을 때는 잦은 소변이나 배뇨시 통증, 잔뇨감 등의 배뇨증상을 보인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 소변검사, 복부단순촬영으로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지만 확진과 치료계획수립을 위해서는 배설성요로조영술과 초음파등의 특수검사가 필수적이다.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은 크기, 위치 그리고 결석성분에 따라 다른데 결석이 자연배설 되기를 기다리는 방법, 결석을 녹이는 약물치료,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수술 및 개복수술이 있다.

크기가 4mm 이하로 작은 결석은 통증이 없거나 경미할 때는 저절로 빠지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결석의 자연배출은 대부분 증상이 있은 후 1달 이내에 일어나며 이 후에도 자연배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콩팥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크기가 작더라도 통증이 심하거나 양측성 결석 또는 콩팥기능의 저하가 있을 때는 크기와 상관없이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잘게 분쇄하여 자연배출이 되도록 하는 시술이다. 장점으로는 통증이 거의 없어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고 외래진료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이 아니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시술 후 곧바로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결석배설의 성공률이 80-90%로 높으며 합병증도 거의 없어 효과적이고도 안전한 방법이다.

요로결석은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1년에 7%씩 재발하여 10년 내에 약 50-60%의 환자가 재발을 경험한다. 따라서 치료와 더불어 꾸준한 예방과 관리가 아주 중요하다.

약물요법은 특정 성분의 결석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대개는 체외충격파쇄석술 또는 수술 후의 보조요법으로 사용한다.

예방의 기본적인 원칙은 결석의 주성분인 칼슘, 수산, 인산 및 요산 등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농도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충분한 수분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소변량이 2리터 이상이 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둘째, 소금의 섭취를 적게 해야 한다. 염분의 섭취가 많으면 소변으로 칼슘 배설은 많아지고 요로결석의 예방성분인 구연산 배설이 줄어들어 결석이 잘 생긴다.

셋째, 구연산이 함유된 오렌지나 레몬을 많이 섭취한다. 넷째, 칼슘의 섭취는 제한하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칼슘섭취를 줄인다고 결석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다섯째, 단백질 섭취를 제한한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소변으로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키고, 소변의 산성화를 일으킨다.

마산삼성병원 비뇨기과 권준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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