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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가야의 사랑’ 진주서 한마당
‘1,500년 전 가야의 사랑’ 진주서 한마당
  • 승인 2006.12.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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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 창립 22주년기념 마당극 ‘여의와 황세’ 공연
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서 전국 100여곳 마감 무대
마당극으로 전국을 웃음과 감동으로 몰아가고 있는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올 한해 전국 100여곳 공연을 마감하며 주 활동무대인 진주에서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큰들은 지난 2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창원 큰들 창립 1주년 기념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17일에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또 다시 감동의 한마당을 펼쳐낸다.

△ 동양의 로미오와 줄리엣, 마당극 ‘여의와 황세’
큰들 창립 22주년 기념공연의 메인 레파토리가 될 마당극 ‘여의와 황세’는 1,500년전 철의 나라 가야의 설화인 ‘출여의 낭자와 황세장군’의 못다이룬 사랑이야기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전체 여섯마당으로 구성되는 이 작품은 가야의 사랑이야기와 함께 가야의 역사와 문화, 생활풍습 등 가야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생활상을 보여주게 된다.

연출을 맡은 송병갑(큰들문화예술센터 창작단장)은 “여의와 황세의 사랑을 기본테마로 하지만 가야의 문화와 생활을 같이 표현하고자 한다”며 “극중 각종 에피소드와 의상, 소품, 음악에 이르기까지 고대 가야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고 표현양식에 있어서 마당극적 허용을 충분히 활용해 관객들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하려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미 지난 9월 김해의 축제인 가야세계문화축전에서 열흘 동안 공연된 바 있는 마당극 ‘여의와 황세’는 2006 가야세계문화축전 10회 공연동안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등 화제가 된 작품이다.

특히 언론과 문화계 전문가들로부터는 ‘지역의 설화도 잘 각색하면 훌륭한 문화자산이 될 수 있다’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 시민참여 예술의 새 지평을 여는 130명 사물놀이
큰들 창립 기념공연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130명이라는 대인원이 하나로 만들어내는 ‘130명 사물놀이 공연’에 있다.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는 130명 사물놀이 공연은 시민문화예술교육 및 시민참여예술의 새로운 전형을 열어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들에게서도 그 문화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는 작품.

지난 9월부터 매주 2회씩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진주 농산물 도매시장과 창원 농어업인 회관의 열기는 그야말로 한여름의 열기를 무색케 할 정도이다.

△ 공연의 감칠맛을 더해 줄 초청공연들

이 외에도 지역에서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노래패 ‘맥박’과 일곱 살 전지원 어린이의 노래공연과 대중적인 색소폰 연주로 관중들의 흥을 돋우는 신유식씨의 색소폰 연주가 이번 공연의 감칠맛을 더 해 줄 것이다.

큰들 창립 22주년 기념공연은 12월 17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3시, 7시 2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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