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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위 수성 막판 스퍼트
종합 2위 수성 막판 스퍼트
  • 승인 2006.12.14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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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金 일본과 3개차 2위 유지
女핸드볼, 양궁, 男요트 등 선전
태극전사들이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을 위한 막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폐막(16일 오전2시)을 이틀 앞둔 14일 ‘구기의 자존심’ 여자핸드볼을 비롯, 남녀 양궁 단체전, 남자요트 등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하며 3위 일본과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14일 현재 금 51,은 51,동 77개의 메달을 따내 일본(금 49, 은 66, 동72)을 앞서고 있다.

한국은 앞으로 남자하키, 테니스 남자단식, 남녀 펜싱 단체전(에뻬,플뢰레), 레슬링 등에서 4~5개의 금메달를 따낼 것으로 보여 소프트볼 등에서 3개의 금메달 추가가 예상되는 일본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 축구, 농구 등 메이저 구기 종목의 도하발 쇼크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의 구기 종목 자존심을 지켜낸 것은 남자배구와 여자핸드볼이었다.

남자배구는 홈코트의 카타르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강태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난적 카자흐스탄을 29:22로 꺾고 우승, 아시안게임 5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세계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굳게 지켜냈다.

남녀 양궁 단체전에서도 금빛 쾌거가 계속 됐다. 임동현(한체대) 박경모(인천계양구청) 장용호(예천군청)가 출전한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216:211로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성현(전북도청) 윤미진(수원시청) 윤옥희(예천군청)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결승에서 중국을 215:208로 제압했다.

한국은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전통의 양궁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남자요트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김대영-장성안(이상 평택시청)조는 요트 남자 470급에 출전, 싱가포르를 제치고 우승했다. 98방콕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

호비16에 출전한 박규태(해운대구청)-성창일(부산시체육회)조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여자축구는 도하발 ‘굴욕’시리즈를 극복하지 못했다.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4위전에서 중국에 0:2로 완패해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90베이징대회부터 출전해온 한국은 예선에서 2승1패로 준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지만 실력차를 절감한 채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반면 북한은 일본과 접전끝에 무득점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4:2 승을 거두고 우승, 2연패했다.

펜싱과 복싱에서는 은메달이 쏟아졌다.

펜싱 남녀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각각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복싱 최종일 경기에 나선 한국은 밴텀급(54kg)과 라이트 헤비급(81kg) 결승에 한순철(서울시청)과 송학성(남원시청)이 출전했으나 모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은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 복싱은 지난 12일 라이트웰터급(65kg) 신명훈의 은메달을 포함해 은 3개, 동 1개에 그쳐 98방콕대회 이후 8년 만에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남자 사이클 스프린트에 나선 최래선(전주시청)은 결승에서 일본 키타츠루 츠바사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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