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4일(한국시간) 마쓰자카가 보스턴과 6년간 5200만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마쓰자카를 영입하기 위해 마쓰자카의 원 소속 구단인 세이부 라이온즈에 제시한 포스팅 시스템 금액 5111만달러를 합쳐 무려 1억310만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한 것이다.

보스턴과 마쓰자카는 13일부터 14일 새벽까지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쓰자카 측은 당초 1500만달러를 고수하다 1100만달러를 요구하며 한 발 물러섰지만 보스턴은 800만달러 선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양측의 협상은 300만달러의 이견 차이를 보이며 다시 결렬되는 듯 보였지만 결국 평균 연봉 867만달러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보스턴은 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마쓰자카가 신체 검사를 통과하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마쓰자카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8년 동안 108승 60패 방어율 2.96을 기록한 일본 최정상급 투수.

마쓰자카의 가세는 커트 실링과 조시 베켓, 팀 웨이크필드가 이끄는 보스턴의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