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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지역 해양경찰서 신설돼야”
“진해지역 해양경찰서 신설돼야”
  • 승인 2006.12.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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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양署, 신항개장 따라 해양치안수요 급증 예상
신항 개장으로 해양 치안 수요가 크게 늘어난 진해지역에 해양경찰서가 신설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해양경찰은 최근 부산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을 신설하면서 울산·부산·통영·여수·제주 해경을 관할하고 있다.

경남의 해안 중 진해시 용원일대는 부산해경 용원광역파출소가 관할하고 있으나 나머지 경남 해안 전체를 통영해경이 관할하고 있어 각종 해난사고시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어민 민원 처리에도 불편을 주고 있어 관할 구역 조정과 함께 진해지역에 해양경찰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것.

특히 진해지역 용원 일대는 부산해경, 나머지는 통영해경으로 관할이 나눠져 있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이로인한 불편이 큰 실정이다.

통영해경 관내에는 선박 1만 4,662척을 비롯해 바다종사자 3만 8,476명, 해안선 길이 1,346㎞로 우리나라 해경 평균치인 선박 4,969척, 바다 종사자 2만 4,575명, 행나선 길이 439㎞에 비해 3배 이상 치안 수요가 집중돼 있다.

도내에는 거제도를 포함한 많은 도서 및 통영, 사천, 남해 등의 수산 전진기지와 진해, 신항, 마산 등의 항만, 진해·거제 조선단지 등 국가적 중요 해상치안 대상이 산재해 있어 해양경찰서 1개로는 충분한 바다 치안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진해 용원 일대를 관할하는 부산 해양경찰서도 해안선 길이만 183㎞로 평균치에 못미칠 뿐 선박척수와 바다종사자는 통영해경보다 많아 신항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치안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항은 오는 2009년 2단계 9선석 북컨테이너부두 완공, 2011년 30선석 완공 예정으로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맞물려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의부상이 예상됨에 따라 국제적 도시에 걸맞는 해상안전·치안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인근 울산은 선박 척수가 1,491척, 바다 종사자 5,436명, 해안선 길이 176㎞ 인데도 해양경찰서가 설치돼 있다.

진해에 해양경찰서를 신설하고 부산 명지~마산까지를 관할하게 하더라도 선박 5,672척, 바다종사자 1만 8,455명, 해안선 길이 249㎞에 달해 전국 평균 정도의 치안 수요가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기지 구축을 위한 신항 개장과 육성에 따라 항만주변 안전 확보 및 치안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진해에 해양경찰서 신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진해시 관내에는 통영해경과 부산해경 파출소가 있지만 긴급 상황 발생시 인근 해양경찰서의 지원을 받기에는 멀어 양질의 해상치안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실정에 있다”고 말했다.

또 “진해지역은 해상치안수요가 기타 해경서에 비해 과중한 편으로 향후 신항의 해상치안 수요를 담당할 진해해양경찰서의 신설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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