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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족 지원 예산 많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족 지원 예산 많다”
  • 승인 2006.12.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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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기획총무위 윤선숙 의원
“진주 혁신도시로 이전되는 공공기관과 관련된 사람들이 무슨 봉(?) 입니까?”

진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 윤선숙(사진·비례) 의원의 하소연이다.

윤 의원은 7일 총무국 혁신도시지원단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펼쳐보면서 “진주혁신도시에 이전하게 될 기관의 직원, 가족, 관계자 등에 지원되는 예산이 너무 많이 편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진주에 이전하게 될 공공기간 자녀들의 여름·겨울 캠프에 연간 6,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기관 관계자들을 유등축제, 개천예술제 행사에 초청해 사용되는 예산을 합치면 1억원이 넘는다.

윤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사업은 정부에서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인데 진주시가 뭐가 아쉽고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예산을 편성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의원은 “연간 1억원이면 혁신도시가 만들어지는 2012년까지 6억원이 넘는 예산이 공공기관의 자녀 등 가족에 홍보비로 사용 된다”며 “경기가 어려워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이 정도 예산을 들인다면 시민들은 시 행정을 다시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주시청 공무원이 면단위로 발령을 받게 되면 면에서도 해당 공무원 가족에게 이렇게 정성을 들이느냐”고 지적하면서 “진주시를 홍보하고 공공기관 가족들에게 좋은 평과를 받기 위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진주로 이전돼 진주시민이 될 사람들을 위해 너무 많은 예산이 편성된 것 같다”고 말하며 예산삭감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는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은 정부의 정책에 어쩔 수 없이 이전을 한다고 하지만 지방을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며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이같은 기피인식을 바꾸고 지역도 살만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며 지역민과 한 식구가 되기 위한 동화사업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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