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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통합신당파, 우리당 탈당하라”
“김 의장·통합신당파, 우리당 탈당하라”
  • 승인 2006.12.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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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최고위원, 6일 라디오 인터뷰서 직격탄
여당 내 친노그룹과 비노그릅이 통합신당 창당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두관 전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김근태 당 의장을 포함한 통합신당파를 상대로 탈당을 요구하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오후 한 라디오에 출연, “기존정당을 리모델링한다고 새 출발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꼭 그렇게 해서라도 통합신당을 하겠다고 한다면 열린우리당 창당 때 처럼 새로운 신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탈당을 해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통합신당을 얘기하는 분들은 아직 구체적인 그림도 없다”고 지적한 뒤 “지금 김 의장이 양심세력 재집결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건 민주대연합론으로 80년대 이론으로 지금은 정말 유효하지 않다”는 말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통합신당의 대략적인 윤곽과 관련해, 김 전 최고위원은 “내가 판단하기로 고건 전 총리라던가 민주당, 국민중심당, 그리고 우리당의 통합신당파 정도가 (통합신당의 울타리 안에서)뭉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통합신당은) 바람직한 방향도 아니다. 민주 대 반민주로 가서는 미래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민주개혁 세력들이 새롭게 진화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통합신당파가 당을 떠나야 한다는 말이냐’는 확인 질문에 대해 그는 “적어도 통합신당을 만들겠다는 명분이 있다면 탈당해서 신당을 만드는 게 바람직 한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7일 오전 다른 라디오에도 출연, “통합신당은 정확히 말하자면 합당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민주당과 통합하겠다는 분들은 바람을 피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 밝혀, 전날에 이어 자신의 입장이 변함이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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