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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식객들, 신세대 장병 입맛 만족시켜요”
“해군의 식객들, 신세대 장병 입맛 만족시켜요”
  • 승인 2006.12.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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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군수사, 장병 메뉴개발 T/F·신규메뉴 발굴위원회 운영
함정 육상 조리관계자 참여·장병 설문 신규메뉴 선호도 조사
해군 군수사령부에는 최고의 음식 맛을 찾아내는 달인으로서 일명‘식객’으로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징어 해물덮밥, 닭살볶음밥, 마파두부, 콘샐러드 볶음 등 기존에는 일반 음식점에서나 맛 볼 수 있었던 이 메뉴들이 바로 해군 군수사령부 제1보급창 급양대 관계자와 해·육상의 조리업무 관계자들로 구성된 메뉴개발 T/F와 신규메뉴 발굴위원회에서 개발한 작품들이다.

해군 군수사령부 제1보급창 급양대는 지난 6월부터 혁신과제의 하나로 장병들에게 제공될 메뉴를 직접 연구, 개발하는 메뉴개발 T/F와 신규메뉴 발굴위원회를 구성, 운영중에 있다.

이런 장병들의 입맛을 유혹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장병 급식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군내 최고의 급식수준을 자랑하는 해군의 전통을 당당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대는 신규메뉴를 개발할때 기존에 보급되고 있는 급식품목을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기 위한 별도의 예산배정이나 급식품목의 추가보급 같은 복잡한 과정이 없다.

따라서 부대는 월 단위로 신규메뉴 발굴위원회를 개최할 수 있고 계절이나 기후에 따른 장병들의 기호를 적시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월 신규메뉴로 선정된 3~4종의 식단들은 장병들의 선호도에 따라 계속 유지되거나 비선호 메뉴로 판단될 경우 메뉴판에서 신속하게 사라지게 된다.

부대의 이러한 급양업무 개선 노력은 실무자의 책상에서 단순한 행정처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부대의 급양업무관리자와 해.육상의 조리 관계자들은 한데 모여 자신들이 담당하고 있는 부대의 주 부식에 대한 만족도, 개선방향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실무자로서의 현장감각을 살리게 된다.

또한 이러한 기회에 급식의 직접적인 사용자인 해군 장병들의 설문을 통한 의견을 직접 급식운영에 반영할 수 있어 장병들의 사기와 건강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부대의 신규메뉴 개발은 단순히‘맛있는 것 만들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메뉴개발 T/F는 급양대 영양관을 위원장으로 조리 관련 자격증과 학위를 소유한 해·육상 부대 조리전문가, 영영사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메뉴개발 T/F는 맛뿐만 아니라 장병들의 영양과 건강을 충분히 고려한 맛있고 게다가 영양가도 만점인‘참살이 해군 식단’을 마련하고 있다.

부대는 이렇게 메뉴개발 T/F의 연구와 매달 열게 되는‘신규메뉴 발굴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된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의 표준식단을 마련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해군 장병들의 급식만족도를 높이고 남는 음식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군 예산절감에도 기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군수사령부 제1보급창 급양대 영양관 김만수 준위(준사관 35기, 53)는“앞으로 급양업무 관계자들이 더욱 노력해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색다르면서도 영양을 갖춘 메뉴를 개발한다면 더욱 튼튼한 해군 장병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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