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20 (금)
건강과 의료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건강과 의료 갑상선암의 진단과 치료
  • 승인 2006.12.04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대개는 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짐으로써 발견된다.

특히 침이나 음식물을 삼킬 때 아래위로 움직이므로 관찰시 갑상선에 혹이 불룩해진 것이 쉽게 발견 가능하다.

간혹 암이 매우 커서 주위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목에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듯한 느낌, 목의 압박감, 목소리 변화를 느끼게 된다.

갑상선암은 조직학적으로 유두상암, 여포상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 크게 네가지 형태로 분류되고 있고 그 밖에도 림프암 등이 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수술 및 방사성 요오드와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보고에 따르면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90-95%, 갑상선 여포암은 80-92%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는 수술과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 등이 있다. 수술은 부분절제술 및 양측 전절제술 등이 있으며 경부림프절 전이가 된 경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경부림프절 청소술을 함께 시행한다.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는 남아 있는 갑상선의 양과 주위 조직으로의 전이여부에 따라 투여량이 결정되며 결정량에 따라 입원과 외래에서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은 수술과 방사선 요오드치료를 병행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재발을 막고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복용을 요한다.

수술 후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으로 목안의 불편한 느낌을 들 수 있는데 전신마취시 기관 삽관이나 수술 부위 부종으로 인해 생길 수 있다. 목안이 뻑뻑한 느낌, 삼키기 불편한 느낌 등이 있으며, 본 증상은 수술 후 3주 가량은 있을 수 있으나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부갑상선은 몸의 칼슘대사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치료를 위한 수술에 의해 불가피하게 손상 또는 수술 후 일시적인 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

혈중 칼슘수치 저하로 입주위나 손끝이 저릿저릿하며 손발의 감각이 이상해지고 손이 뒤틀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수술 후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에 나타나며 72시간 이후에는 보통은 사라진다.

또 목소리에 변화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갑상선 주위에 성대를 담당하는 반회후두신경이 근접해 있어 암치료를 위해 갑상선을 제거할 때 간혹 이 신경에 손상이 오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수술 후 쉰 목소리가 나오거나 큰소리를 내기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갑상선 수술 후 정상체중 유지, 체중부하운동이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되며, 환자에 따라 칼슘이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체중부하운동으로는 걷기, 달리기, 보디빌딩 등도 권장된다.

마산 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김순곤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