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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갈등, 일시적 휴전 국면
당·청 갈등, 일시적 휴전 국면
  • 승인 2006.12.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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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해외순방… 귀국 후 정계개편 방향 의견 제시
지난주 내내 격한 대립을 보였던 당·청 갈등이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계기로 일시 잠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열린우리당은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여 대통령 귀국 직후 정계개편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김근태 의장을 비롯한 비상대책위원들은 지난 2일 비공개 심야 회동을 갖고 대통령 순방 기간에는 당·청 사이의 논쟁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대통령 귀국 직후 당·청 관계와 정계개편 방향에 대한 당의 의견을 내놓기로 했다.

일단 오는 9일로 예정된 당 진로에 대한 로드맵 제시를 미루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주 당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 내용은 통합신당인지 재창당인지 향후 당의 형태와 비대위 활동 기한과 역할, 전당대회의 성격 등 크게 3가지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계개편과 통합신당의 실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한데 대한 실체적 대응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계개편 방향을 둘러싼 여당내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미 통합신당파와 친노 그룹은 마주보고 달리는 기차와 같이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 대통령이 해외순방 기간 도중 국내 정치현안에 대한 발언을 할 경우, 여당 분열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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