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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구하기’ 창녕 농장 봉사활동
‘김용갑 구하기’ 창녕 농장 봉사활동
  • 승인 2006.12.0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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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2일 창녕군고암면 양파농장서 1박 2일
윤리위, 봉사활동 뒤 최종 결정… ‘김용갑 징계’ 물 건너 간 듯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창녕군 일대에서 1박 2일 간의 봉사활동을 가진다.

이는 창녕군수 선거 무소속 후보 지원논란과 광주 해방구 발언 등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이 지역 김용갑 국회의원을 구하기 위해서다.

지난 달 27일 강 대표는 “당 대표로서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윤리위에)간곡히 요청한다. 십자가를 지겠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강 대표는 이날 창녕군 고암면 한 양파농장으로 이동해 양파분류작업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다음날에는 창녕군 대지면 파프리카 농장에서 선별작업을 마친 후 오후 8시경 밀양역에서 KTX로 상경할 계획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황우여 사무총장,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 김명주 디지털위원장, 유기준 대변인, 박재완 대표비서실장, 김기현 제1정조위원장, 이명규(대구 북갑) 국회의원 등 중앙당직자가 동참한다.

또한 경남도당 권경석 위원장과 김영덕 수석부위원장, 김정권 국회의원등 도당 당직자 30여명도 함께하며 김용갑 의원을 비롯한 창녕군 출신 강모택 도의원등 도위원, 군의원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치에서 절대적인 악과 선을 구별하기 힘들고, 동료들 실수를 볼 때는 우리도 같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국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저희들의 작은 봉사를 받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사실상 징계논란의 ‘봉합’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강 대표 등 지도부와 해당 의원들의 봉사활동 등을 지켜본 뒤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김용갑 의원에 대한 징계는 물 건너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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