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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중의 일본’전 개최
‘임진왜란 중의 일본’전 개최
  • 승인 2006.11.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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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박물관, 내년 2월25일까지 日 나고야성박물관 소장품 50여점 출품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들의 깃발들을 그린 병풍.
지금까지 우리의 시선에서만 바라본 임진왜란과 달리 일본에서 바라본 임진왜란은 어떤 것이 였으며 과연 그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일본의 눈에 비친 임진왜란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은 28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3개월 간 국제교류전 ‘임진왜란 중의 일본’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진주박물관과 학술교류협약 관계 기관인 일본 사가현립 나고야성박물관의 소장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우리 역사 속에서 임진왜란이 차지하는 자리는 매우 크지만 학계의 연구나 일반인이 알고 있는 지식은 주로 우리나라의 기록에만 의존한 면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이를 탈피하고자 일본군과 일본 내의 상황을 살펴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 전시회는 임진왜란 때 침략기지였던 규슈 나고야성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전쟁 준비와 전쟁이 가져온 여러가지 변화, 조선을 침략했던 일본 장수들이 본국으로부터 받은 명령은 어떤 것이며 그들의 전쟁 회고담에는 어떤 시각과 기억이 담겨 있는지 알려준다.

또한 전쟁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생은 어떠했으며 일본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 소개한다.

권상열 관장은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이 여러 관점에서 본 의문점을 모두 풀어내기에는 부족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이를 통해 임진왜란에 대한 다양한 인식과 이해를 넓히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대체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들이며, 이중 ‘전국시대 무장들의 깃발그림 병풍’,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주인장’, ‘승려 겐소(玄蘇)의 편지’, ‘다치바나의 조선이야기’, ‘국제무역용 은괴’ 등은 임진왜란과 한일관계의 연구에 주목되는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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