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8:35 (수)
유럽무대 수놓은 ‘新 춘향’ 김해 온다
유럽무대 수놓은 ‘新 춘향’ 김해 온다
  • 승인 2006.11.27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은미 무용단, 29일 김해문화의전당서 공연
2003년 초연된 이후 올해 새롭게 다듬어져 유럽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안은미 무용단의 ‘신(新)춘향’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세계인들에게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가장 편안하게 다가설 수 있는 한국작품중 하나인 ‘춘향전’이 지방에서는 최초로 김해에서 펼쳐진다.

이번 ‘신춘향’은 판소리 ‘춘향전’을 무용으로 기존 춘향전의 해석을 뛰어넘어 춘향을 신분질서를 뛰어넘어 자유연애를 한 여인으로 표현, 재해석한 작품이다.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신춘향’은 유럽 평단으로부터 ‘로버트 윌슨이나 안느 테레사보다 훌륭하다’라는 호평과 함께 현대 무용으로서는 보기 드문 기립박수 세례를 받았다.

유럽의 권위 있는 무용전문지 ‘댄스 유럽’에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안은미는 동양의 피나 바우쉬’라는 찬사와 함께 공연 리뷰가 실림으로서 황홀하고 독창적인 한국 현대무용의 또 다른 매력을 전 세계적으로 발산했다.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신춘향’은 수직적인 사회에서 수평적인 연애를 꿈꾸는 러브 스토리. 그 교차점에서 안은미는 부정적인 사회를 긍정적인 사랑으로 치유하는 춤을 춘다.

공연 관계자는 “유럽의 저명한 예술감독과 기획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모여드는 대표적 극장에서 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인 ‘춘향’을 21세기 언어로 재해석해 공연함으로서 우리의 전통과 현재의 예술을 동시에 알리고 우리문화예술의 이미지 제고와 고양의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와 함께 그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음으로서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세계적인 가능성을 선보인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