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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김해의 도시미관 견줄 도시 없을 것”
“10년 뒤 김해의 도시미관 견줄 도시 없을 것”
  • 승인 2006.11.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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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김해시 벤치마킹 지자체 방문 쇄도
전국 지자체 최초 2000년 10월 도시디자인과 설치 운영
시CI계획수립·슬로건디자인개발 및 도시경관계획 수립
왕릉길 등 특성화거리 조성 등 도시경관 향상
최근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가는 김해시를 벤치마킹키 위해 전국 지자체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해시의 아름다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10년 후엔 김해의 도시미관을 따라 올 수 있는 도시는 없을 것이다”고 말하는 김해시 도시디자인과 천정희 과장의 얼굴에서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도시디자인과 설치 운영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2000년 10월 문을 연 김해시 도시디자인과는 시CI계획수립, 슬로건디자인개발 및 도시경관계획 수립, 왕릉길·종로길 등 특성화거리 조성, 가로경관개선사업 시행, 아름다운 건축물 조성 추진, 불법 광고물 정비 등 도시경관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또한 도시디자인과는 지난해 8월 도시경관 및 환경디자인을 전공한 박사급 2명을 채용해 본격적인 도시경관 디자인에 나서고 있다.

이들 박사급 공무원들은 도시공간 형성에 관한 도시디자인 부분의 종합적인 기획과 상징조형물 디자인 개발업무를 담당 도시환경시설물에 대한 디자인 관리와 야간경관 등 각종 경관사업 추진과 시범가로에 대한 디자인 기획, 기존 도시의 디자인 재구성(Re-design)사업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 김해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지난 4월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야간경관연출사업을 추진 시가지를 관통하는 해반천의 교량 3개(연지교, 경원교, 봉황교)를 조명으로 채색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보다 좋은 작품을 설치키 위해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주)칠보건철외 3개사에서 출품한 ‘닫힘, 열림 그리고 나눔’을 선정했다.

또한, 불을 이용한 가야의 철기문화를 붉은 LED 조명으로 상징적 이미지를 전달하고 빛의 면적 대비를 고려한 강한 이미지를 연출토록 했다.

이는 김해시의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창출하고, 밤에도 가야시대 유적지들을 연계하는 이벤트의 장이 마련돼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해시 진입관문 환경조형물 설치
지난 4월 시는 10억원을 투입 진입관문인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 진입로에 문화와 관광, 교육도시의 상징을 담은 대형 환경조형물을 설치해 화제가 됐다.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지난해 10월 당선작품으로 선정된 이 조형물은 하나그린 최병국 외 2명이 공동 출품한 ‘21C 세계를 향한 김해시의 비상’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교육도시로서의 상징적 이미지 표현과 가야세계 문화축전, 김해시의 역사성과 지역특성 등 지역정체성 표현, 주변 환경과의 조화성과 미관향상, 야간경관조명을 적용한 작품으로 김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시의 이미지를 알리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왕릉길·종로길을 테마거리로 조성한다
지난해부터 도시디자인과는 고도김해의 경관을 현대화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왕릉길과 종로길의 왕릉 주변 탐방로와 가로시설물을 정비하고 전신주를 매설, 상·하수도를 정비, 상징조형물과 야간조명을 설치해 현대감각에 맞게 새롭게 도시를 디자인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로변 회색빛 벽면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지난 2004년부터 대로변 옹벽을 아름답고 자연과 함께하는 거리로 조성키 위해 대대적인 거리벽면 녹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도시디자인과는 분주함을 더하고 있다.

밋밋한 벽면을 돌담화단과 다양한 나무 등으로 단장한 어방초등, 인제대학교 옹벽, 안동 한일아파트 옹벽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미소마저 자아낸다.

△도시시설물에 대한 전문적인 협의추진
도시의 얼굴이 전체적인 조화 속에 점차적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매월 10여건의 도시시설물에 대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디자인과는 그동안 연지공원 경관분수, 문화의 전당 분수 및 야간조명, 휴엔락몰 신축공사 야간조명등 시전반의 미관 개선 업무를 추진한바 있다.

△인제대 앞 대학로 문화의 거리 조성
김해지역에도 서울 대학로와 같은 특색 있는 거리가 본격 조성된다.

시내 어방동 인제대학교 앞 도로에 총사업비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장 52m, 너비 15m의 광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광장은 전체 도로를 화강석으로 개설하고 주변에 벽천 및 계단식 목재 데크, 관목 및 교목을 식재해 특색 있게 꾸며진다.

특히 시는 인제대학교앞 도로 450m 구간에 대해 대학가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환경과 가로경관을 조성해 특색 있는 대학로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조성된 광장은 대학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적 역할을 할 것이고 현재 인도에 있는 전신주와 가로환경시설물을 지중화 하는 한편 가로수와 벤치 등을 만들어 가로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대학주변 곳곳을 정비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대학로 분위기를 쾌적하게 조성해 젊음이 넘치는 활기찬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대학로 고유의 정체성을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로 광장 조감도 옥외광고 부문 2005년 대통령 표창 수상

김해시는 올해 1월1일 부로 불법광고물 정비 업무가 시·군으로 이양됨에 따라 이부분의 정비 기동단속요원을 보강하는 등 깨끗한 도시조성에 힘쓰고 있다.

앞서 김해시 도시디자인과는 작년에 옥외광고부문 대통령상(최동기.7급.주사)을 수상한 바 있다.

‘광고물부착방지판’ 설치 사업에 앞장, 도내에서 가장먼저 지난 2001년부터 2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전주 및 가로등에 미관을 더한 실용주의를 채색하고 있어 타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주와 가로등 교통신호기 까지 ‘광고물부착방지판’ 설치를 조기에 시작한 김해시는 내년에 이부문에 1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년차사업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상업에 종사하는 김모(48.어방동)씨는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의 밤을 밝히는 노력으로 김해의 밤이 아름다워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지 오래다”며 “감각 있는 도시미관의 개선으로 아름답게 변해가는 시가지의 모습에 시민으로 자긍심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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