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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베컴, 팀잔류... 불씨 여전
‘꽃미남’ 베컴, 팀잔류... 불씨 여전
  • 승인 2006.10.3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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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공식 기자회견 통해 뜻 밝혀
레알 마드리드의 “꽃미남’ 데이비드 베컴(32)이 팀 잔류를 선언했지만 재계약 문제 등 불씨를 여전히 안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베컴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현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고, 팀이 우승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베컴은 “연봉이나 개런티 등은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마드리드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P와 로이터통신 등 유력 소식통들은 ‘프리미어리그 복귀가 유력하던 베컴이 팀 잔류를 선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단 그의 거취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향후 협상에 따라 어떻게 바뀔지 문제는 남아 있다.

맥클라렌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제외된데 이어 소속팀 레알마드리드(스페인)에서도 벤치만 지키는 신세로 전락해버린 베컴은 ‘팀 잔류냐, 이적이냐’를 놓고 상당한 갈등을 해왔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베컴은 올시즌 들어 소속 팀이 치른 8경기에서 단 한차례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이고, 선발 출장도 3번 밖에 하지 못할 정도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BBC의 축구 해설가 니젤 아더리는 “베컴에게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향후 몇년간이라도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마드리드에 남았다가는 더욱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복귀 밖에는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미러’의 경우 토튼햄을 이끌고 있는 마틴 욜 감독이 “앉아서 좀 생각해 봐야겠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고, 그 밖의 여러 매체들도 셀틱 또한 베컴 영입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내용을 개재했다.

마드리드행을 최종 결정했을 때의 03년 여름의 모습처럼 또 한번 베컴은 ‘잔류와 이적의 기로’에 놓여졌다. 이번 시즌 ‘윈터 브레이크’가 끝난 뒤 내년 1월 말 베컴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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