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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투어 시즌 첫승
최경주, PGA투어 시즌 첫승
  • 승인 2006.10.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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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크라이슬러챔피언십서 우승…95만달러 받고 피날레
'호크아이' 최경주(36, 나이키골프)가 3일 연속 선두를 달린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95만 달러의 두둑한 보너스를 챙기며 올 스타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최경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 7295야드)에서 벌어진 미 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까지 1타차로 쫓겼던 최경주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폴 고이도스, 브렛 웨터릭(이상 미국) 등 공동 2위를 무려 4타차로 크게 따돌리며 여유있게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최경주는 이날 우승으로 미 프로무대 데뷔 이후 통산 4승(02년 콤팩클래식, 뷔익클래식, 05년 크라이슬러클래식) 째를 챙겼다.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넘겨 30위권에 들어 자신의 프로 데뷔 2승을 안겨준 투어 챔피언십(종전 대회명 뷔익클래식, 11월 3~6일 미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매 처럼 날카로운 눈매'를 지녀 '호크아이'로 불리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투지와 승부욕을 불살라 우승하며 불과 1주일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해 보였던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소속사인 나이키골프 측이 마련한 사격형 헤드의 드라이버 SQ스퀘어로 비거리와 샷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 대회 기간 그는 드라이브 평균비거리 274.5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69,2%, 그린 적중률 75%의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최경주는 이날 1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4, 7, 10,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PGA투어 네 번째 우승이다.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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