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3:51 (수)
설기현, “모든 영광은 어머니에게”
설기현, “모든 영광은 어머니에게”
  • 승인 2006.10.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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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지언론, 21일 설기현 성장기·목표 등 상세히 보도
'스나이퍼' 설기현(27, 레딩FC)의 지극한 효성이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대단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 '데일리 미러(The Daily Mirror)'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설(Seol)이 자신의 모든 영광을 어머니에게 돌린다'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통해 설기현의 성장기와 축구 선수로의 성장 과정, 목표 등을 상세히 전했다.

마틴 로저스 기자는 상당한 분량의 이 기사를 통해 한국 선수로는 3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 아시아 축구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는 설기현의 인간미와 진솔함을 가감없이 풀어냈다.

어릴 때 광부였던 아버지가 젊은 부인과 4명의 자식들만 남긴 채 광산 사고로 돌아가신 이야기는 물론, 홀로 남겨진 어머니 김영자씨가 설기현을 축구 선수로 키운 내용이나 설기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서 강릉에 어머니를 위해 아파트를 마련한 것까지 솔직히 전했다.

22일 홈구장 마제스키스타디움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 선발 출장이 유력한 설기현은 로저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출전해 활약하는 것이 어머니를 기쁘게 하고, 또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간 베풀어주신 모든 것을 되갚기 위해서라도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무명에 불과했던 설기현이 벨기에 로얄 안트워프와 안더레흐트를 거쳐 잉글랜드 챔피언십 시리즈 클럽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뒤 이번 시즌부터 레딩FC에 입단,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음을 알렸다.

설기현은 기사를 통해 아스날전 승리를 향한 자신의 강한 의지도 함께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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