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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년 성장·수익성 ‘초점’
은행권, 내년 성장·수익성 ‘초점’
  • 승인 2006.10.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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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제히 2007년도 업무계획 수립 작업 한창
각 은행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작업에 한창이다. 대부분 은행들은 업무계획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여서 아직 구체적인 목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의 동시 달성이 내년도 사업계획의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최근 일제히 2007년도 업무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전 임원진과 주요 부서 부실장들이 모여 내년 업무계획과 관련 워크샵을 개최했다. 앞서 각 그룹별로 은행장에게 보고한 내년도 업무계획을 전 경영진이 공유하고 은행 전체적인 방향을 수립하는 자리였다.

국민은행은 타 은행에 비해 업무계획 수립 속도가 빠른 편이다. 나머지 대부분 은행들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은 현재 각 부서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있으며 은행 전체적인 목표는 오는 11월말 정도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직 구체적인 내년도 영업방향이나 목표가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대부분 ‘성장과 수익의 동시 달성’이 내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우리, 하나은행 등 대부분 은행들이 수익성을 일부 희생하는 대신 성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었다.

외환은행, LG카드 등 대규모 인수합병(M&A)에서 배제된 은행들이 주축이 돼 자체 성장을 통한 자산 늘리기에 나선 것. 이들 은행의 성장 중심 전략은 타행들의 동참을 불러와 영업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특히 마진을 축소하고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올해가 금리 상승기였고 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시기였기 때문에 수익 증대도 가능했다. 이른바 박리다매였다. 게다가 과거 구조조정 기업들이 정상화되면서 영업외 이익도 대폭 증가해 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다르다. 경기가 올해부터 악화될 전망인데다 일회성 이익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시기이다. 이미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지난 11일 월례조례에서 “성장과 수익 증대를 두축으로 내년 전략을 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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