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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의 모든 것
유엔 사무총장의 모든 것
  • 승인 2006.10.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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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도전적·정치적 직업”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3일 새벽 실시된 유엔(UN) 사무총장 4차 예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역대 유엔 사무총장과 사무총장 선출 규정 및 관례 그리고 대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45년 유엔 출범 후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은 코피 아난(Kofi Annan, 1997년 1월~현재) 현 사무총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노르웨이 출신의 트리그브 할브단 리(Trygve Halvdan Lie, 1946년 2월~1953년 4월) 총장이 1대 총장을 지냈고 2대는 스웨덴 출신의 다그 함마슐트(Dag Hammarskjold, 1953년 4월∼1961년 9월)총장이 맡았다.

미얀마 출신의 3대 우 탄트(U-Thant, 1962년 11월~1971년 12월) 사무총장과 오스트리아 출신의 4대 쿠르트 발트하임(Kurt Waldheim, 1972년 1월∼1981년 12월) 총장, 그리고 페루 출신의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아르(Javier Perez de Cuellar, 1982년 1월∼1991년 12월) 총장이 뒤를 이었다.

이어 유일하게 단임으로 그친 이집트 출신의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Bourtros Boutros Ghali, 1992년 1월∼1996년 12월) 총장에 이어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현 코피 아난(Kofi Annan, 1997년 1월~현재) 총장이 7대 총장으로 유엔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무총장의 자리에 대해 정의를 내린 이로는 3대 사무총장이었던 미얀마 출신의 우 탄트(U-Thant) 사무총장이다. 그는 “지구상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고 흥미있는 도전적인 정치적 직업이 유엔 사무총장”이라고 평가했다.

유엔 사무총장직은 초기(1·2대, 유럽출신)에는 지역순환 원칙이 없었으나, 3대 우 탄트(U-Thant) 총장부터는 아시아(3대)-구주(4대)-미주(5대)-아프리카(6·7대) 등 지역별 안배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위 관례에 따라 코피 아난(Kofi Annan, 아프리카 가나 출신)총장 이후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 수임차례라는 데 대해 국제적 여론이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아난 총장은 지난해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총장은 아시아 지역이 수임하는 것에 대체적인 합의가 형성돼 있다'고 언급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며, 제6대 부트로스 갈리(Bourtros Boutros Ghali)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기간의 차이는 있지만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3회 연임한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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