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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인생보다 더 큰 인생이 인터넷에 있습니다”
“살아온 인생보다 더 큰 인생이 인터넷에 있습니다”
  • 승인 2006.10.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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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IC 경남지부, 창립 10주년 ‘영우 제10호’ 발간 ‘눈길’
정태용 지부장, “고령자 정보화마인드 확산에 선도적 역할”
‘노당익장(老當益壯)’. 나이가 들수록 혈기왕성하게 일하라는 뜻으로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있다.

지역 고령자들에 대한 전국 최고의 정보화 요체로 인터넷을 통해 고령자들의 새로운 도전에 앞장서고 있는 (사)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경남지부(KWIC.지부장 정태용)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영우(嶺右) 제10호’를 발간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년 회원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표현의 광장, ‘영우’지를 발간해온 KWIC 경남지부는 매년 전국 각종 고령자 컴퓨터 검색 및 홈페이지 제작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젊은이들 못지 않는 고난위도의 실력을 과시해온 전국 제일의 시니어 정보센터.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던가. 지금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알아주는 제일의 정보센터지만 그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KWIC 경남지부 정태용 지부장은 “‘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 처럼 컴퓨터의 대중화, 정보화 시대를 외치면서도 정작 고령화 시대에 우리 고령층은 소외되고 있다”며 10년전을 회상했다.

1996년 2월 당시 진주남강전화국 직원 PC교육장에서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모인 원로들이 이인규 현 고문을 중심으로 진주하이텔원로방을 창립, 1997년 3월 현재의 (사)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경남지부로 명칭을 변경해 전국적인 단체로 등록했다.

그러나 5년 후 한국통신이 민영화됨에 따라 교육장을 폐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던 중 도와 진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현재의 최신 교육장비를 갖춘 교육장과 정보이용실, 사무실, 휴게공간이 마련돼 진주시니어정보센터라는 현판을 내걸게 된다.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예만 들어도 6월 15일 어르신 인터넷과거시험 제1부문에서 박정희씨가 금상을, 제3부문에서 정태용 회장이 은상을 차지했으며, 10월 27일 KWIC주최 검색 및 홈페이지제작 경연대회에서 설인준씨와 하정우씨가 각각 홈페이지 대상과 동상을, 검색 부문에서 제이부씨가 동상을 차지하는 등 전국 으뜸의 교육센터로 자리잡았다.

정태용 지부장은 “현재 1,700여명의 학구열에 불타는 고령자들이 PC기초 교육 과정을 수료했으며 홈페이지 및 고급 기능 교육을 받은 인원도 1,100여명에 이른다”며 “어렵게 시작한 정보화의 길 10년동안 정보화 교육을 받았고 받고 있는 1,700여명은 우리의 역사이고 긍지”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그러나 정 지부장은 “아직도 정보화시대에 우리나라 고령층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접해보지 못하고 있는 게 IT강국의 숨은 현실”이라며 “고령자 정보화는 현실의 실태분석 하에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모르는 사람이 배우는 모습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며 “정보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 보다 많은 고령자들이 이곳에서 능률적이며 효과적인 단계별 교육을 받고 실생활에 활용해 유익한 여생을 보내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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