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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삽량문화축전, 화려한 변신 ‘눈길’
2006 삽량문화축전, 화려한 변신 ‘눈길’
  • 승인 2006.10.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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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천 수변공간 행사장 활용 … 자연친화적 새모습 연출
양산을 한 바탕 잔치 속에 몰아넣은 2006 삽량문화축전. 그 화려한 변신에 쏟아진 시민들의 갈채는 뜨거웠다.

2006 삽량문화축전이 지난 9월 29일부터 1일까지 양산천 둔치 일원에서 3일간의 행사를 모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자연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전은 지역의 향토문화행사가 2년만에 열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았던 데다 과거 삽량문화제의 틀을 완전히 벗은 새로운 모습의 문화잔치로 펼쳐져 큰 성황을 이뤘다.

올해 축전은 특히 콘크리트 광장이 아닌 양산천 수변공간을 행사장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연친화적인 축전의 새모습을 연출해냈다. 프로그램도 새롭고 다채로웠다는 평이다.

행사는 지난 29일 시민의 안녕과 풍년, 축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서제와 1,500여명이 참여해 펼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1일 시민들이 소망을 담은 유등을 양산천에 띄우는 행사로 대미를 장식했다.

29일 빛과 미래, 30일 자연과 젊음, 1일 전통과 현대 등 일자별 각기 다른 주제로 특화해 펼친 행사 프로그램은 3일 연속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했다. 시는 축제 참여 연인원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축전의 주테마였던 박제상 혼맞이 행사를 비롯해 일본으로 건너간 유물 환수 운동,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 양산의 맛자랑, 우리고장의 역사를 빛낸 인물전, 1920년대 양산의 모습을 재현한 고향의 봄 동산 테마파크 등은 시민들의 양산문화 뿌리 찾기 의식을 높이고 학생들에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익히는 산교육장이 됐다.

양산천 갈대섬을 연결하는 부교를 설치해 자연생태체험을 하게 하는 등의 자연친화적 프로그램과 루미나리에나 바람과 깃발전, 명인명무 등 다양한 전시와 공연, 다양한 시민들의 체험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양산의 맛’ 경진대회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기업제품전시회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번 축전에는 또 예총 주관의 제8회 양산예술제와 제4회 청소년예술제도 함께 열려 지역의 문화행사를 집대성하는 효과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 속에 이번 삽량문화축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전이 양산의 대표적 향토문화행사로서의 질적 발전은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를 발휘하는 전국적 명성의 문화관광축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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