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선점’ 급선회… 다른주자 대응 관심
“정계개편 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밝혀
“정계개편 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밝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독일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의 한 한식당에서 가진 만찬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정권을 갖고 있지도 않고 국회 안에서 숫자가 적다 보니 야당의 한계를 느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이제는 정권을 재창출해 잘 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진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빅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금까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장고적 태도에서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와함께 대선 빅3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위치를 선점한 것이어서 다른 주자들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또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 한나라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 간의 공조 또는 연대가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혀 일단 통로를 열어놨다.
특히 “서로 추진하는 정책이 맞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표출하면서도 “그러나 순전히 권력쟁취를 위한 수단으로만 한다면 그것은 야합”이라고 주장해 방법론에는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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